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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인상 거론, 대만 전력반도체 10월 검토

이도현 기자
전력반도체 칩과 검사 트레이 / TokenPost.ai

대만 전력반도체 업체들이 이르면 10월부터 비계약 제품 가격을 10~15%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상이 현실화하면 올해 들어 이어진 전력반도체 가격 조정 흐름이 다시 확인되는 셈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대만 전력반도체 업체들이 세 번째 가격 조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타이완세미컨덕터(Taiwan Semiconductor), 판짓(Panjit), 디오즈(Diodes) 계열로 분류되는 현지 업체들의 하반기 물량과 가격이 함께 개선될 가능성을 업계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류와 전압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서버 전원, 차량용 전장, 산업용 장비, 충전 설비 등에 쓰인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가 늘면 전력 변환과 보호 부품 수요도 함께 움직인다. 전력반도체 가격 변화가 단순 부품 단가를 넘어 서버·전장 공급망의 비용 흐름을 보는 지표로 쓰이는 이유다.

이번 가격 조정 논의는 갑자기 나온 사안은 아니다. 경제일보는 앞서 3월 보도에서 판짓, 타이완세미컨덕터, 디오즈 등 대만 전력 부품 업체들이 고객사와 가격 협상을 재개했으며, 일부 제품 가격 인상 폭이 20%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배경으로는 재고 조정 이후 고객사 재고가 낮아진 점, 차량용 전자 수요가 유지된 점, 전기료·인건비·귀금속·특수가스·화학 원료 등 비용 상승이 제시됐다.

6월 이후에는 중국과 글로벌 업체의 가격 조정도 이어졌다. 제일재경은 중국 전력반도체 업체들이 7월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으며, 양저우양제전자(Yangjie Technology)는 전 제품 가격을 10~15% 올리겠다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인피니언(Infineon)도 일부 제품 가격 조정을 예고한 것으로 언급됐다.

대만 업체들이 이번에 비계약 제품을 먼저 거론한 점은 가격 조정 범위가 선별적으로 정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장기 공급 계약이 걸린 제품보다 단기 주문이나 현물성 물량에서 가격 반영이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체별 실제 인상 폭, 적용 제품군, 고객사 수용 여부는 회사별 공지나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한국 독자에게 이 사안은 반도체 업종 주가보다 AI 서버와 차량용 전장 부품의 원가 구조 변화로 읽는 편이 더 직접적이다. 전력반도체는 메모리처럼 전면에 드러나는 부품은 아니지만, 고출력 장비가 늘수록 전원 관리와 보호 회로에서 쓰임이 커진다. 본지는 앞서 DB하이텍의 8인치 파운드리 공정 가격 인상 추진을 전하며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와 제한된 생산능력이 가격 압박의 배경으로 제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확인된 핵심은 대만 업체들이 10월 비계약 제품을 대상으로 10~15%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적용 대상과 범위는 아직 회사별 공식 발표로 구체화되지 않았다.

사용 출처: BlockBeats, 경제일보, 제일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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