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비공개형 Zcash 채굴풀 출범…해시레이트 30% 확보
파운드리 디지털이 기관 고객 중심의 비공개형 지캐시 채굴풀을 출범시키며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약 29.2%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아BTC의 점유율이 낮아지며 지캐시 네트워크의 분산도 개선과 보안 구조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파운드리 디지털(Foundry Digital)'이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cash, ZEC)' 전용 채굴풀을 열고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약 29.2%를 확보했다. 기관 채굴 고객을 앞세운 이번 진입으로 지캐시 채굴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운드리는 “기관과 퍼블릭 채굴자들이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목적에 맞는 지캐시 채굴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달 예고했던 '파운드리 Zcash 풀'을 실제로 가동했다. 다만 어느 기관이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파운드리는 비트코인(BTC) 블록체인 기준으로도 가장 큰 채굴풀 중 하나다. 이번에 추가한 Zcash 블록 익스플로러에 따르면, 파운드리 Zcash 풀은 이달 초 출범 이후 2,344개 블록을 채굴했다. 지캐시는 약 75초마다 블록이 생성되며, 블록당 1.25 ZEC가 지급된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는 블록 보상이 약 458달러 수준이다.
채굴풀은 여러 채굴자의 연산력을 모아 보상을 나누는 방식으로, 작업증명(PoW) 블록체인의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파운드리의 점유율 확대는 기존 강자였던 비아BTC(ViaBTC)의 비중을 크게 끌어내렸다. Zcashinfo.com에 따르면 비아BTC의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2월 27일 68.1%에서 현재 37%로 떨어졌다.
앞서 코인베이스(Coinbase)는 2023년 9월 비아BTC의 과도한 해시레이트 집중을 네트워크 보안 리스크로 지적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운드리의 진입은 지캐시 네트워크의 분산도 개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ZEC는 최근 1년간 1,050% 상승했고, 파운드리의 초기 발표 뒤 한 달 동안에도 77.2% 올랐다. 시가총액은 62억달러로, 작업증명 토큰 가운데 다섯 번째 규모다. 비트코인(BTC), 도지코인(DOGE), 비트코인캐시(BCH), 모네로(XMR) 뒤를 잇는다.
프라이버시 수요가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규제 준수형' 채굴 인프라를 앞세운 파운드리의 행보가 Zcash 생태계의 채굴 경쟁과 보안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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