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 사상 최고 투자자 신뢰 강화 9만달러 돌파 기대

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 신뢰가 강화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9만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실현 시가총액이 4월 14일 872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실현 시가총액은 단순 시가총액과 달리 각 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되며, 시장 내 실제 자본 유입과 장기 보유자 심리를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번 기록이 투자자들의 축적(accumulation)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가격 변동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장기 보유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크립토퀀트는 "실현 시가총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더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 대신 보유를 선택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네트워크와 자산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으며, 시장 사이클의 정점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현 시가총액 증가는 장기 투자자 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달러를 향해 상승하는 과정에서 9만달러 이하 구간에는 의미 있는 매물대가 거의 없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로 인해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낮아져 가격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9만달러를 넘어서면 일부 투자자들이 본전 매도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어 이후 수익 실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3% 상승하며 8만7700달러 선을 돌파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