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2025년 말까지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현재 약 2,250억 달러 규모에서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코인펀드(CoinFund) 매니징 파트너 데이비드 팍먼은 지난 3월 27일 열린 '체인리액션 라이브' 인터뷰에서 "이러한 급증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확대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가 스테이킹 보상이나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이는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3월 28일 기준 주요 5대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은 사상 최대치인 2,0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최근엔 2,190억 달러를 돌파하며 중장기적인 상승장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팍먼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2021년 이후 22배 증가했으며, 거래당 규모는 줄어들고 있어 일상 결제 수단으로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규모 자금 이동 수단이 아니라 일상적인 지불 및 송금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CEO 기영주 대표도 "스테이블코인은 송금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쓰임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만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긴 어렵고 추가적인 촉매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