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 랩스가 글로벌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 거래와 결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안을 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날 앱토스 랩스는 블록체인에서의 금융 거래 실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업그레이드안 '모노무브'를 발표했다. 실행 엔진은 블록체인에서 스마트컨트랙트를 구동하는 기반 소프트웨어다.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상에서 실제 금융 시장을 운영하려면 대규모 대금 결제를 끊김 없이 처리하고 실시간으로 주문을 매칭하거나 담보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모노무브는 주문 접수 및 체결, 담보 관리, 대금 결제 등을 수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자동 거래 프로그램의 처리 능력을 높여 기관의 금융 거래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검증기나 가상머신에 버그가 발생하더라도 자산 보호 규칙이 유지되도록 중복 검사를 추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 자체 테스트에서는 모노무브의 성능 개선이 확인됐다. 앱토스 랩스가 인큐베이팅한 온체인 거래소 '데시벨'의 테스트 시나리오에서 실시간 주문 접수, 담보 및 블록체인 기반 금고(볼트) 관리 등을 시험한 결과 기존 실행 엔진 대비 모노무브의 담보 인출 속도는 최대 55배, 주문 접수 속도는 최대 2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내부 성능 시험에서는 추가 최적화 없이 모노무브만 적용했을 때 순차 처리 환경에서 전체 처리량이 기존 엔진 대비 최대 11배 높았다.
앱토스 랩스는 남은 기능 개발과 함께 광범위한 테스트 및 퍼징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엔진의 동작을 검증하고 있다. 퍼징은 다양한 입력값을 넣어 오류를 찾는 테스트 방식이다. 핵심 구성요소에는 수학적 방법으로 동작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정형 검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이버리 칭 앱토스 랩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기관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프라 위에 시장을 구축하지 않으며 신뢰할 수 없는 인프라에 고객 자산을 맡기지도 않는다"며 "이번 실행 엔진 업그레이드안은 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앱토스 랩스는 2026년 말까지 모노무브의 기능 구현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예정된 거버넌스 투표에서 승인받는 것을 전제로 2027년 메인넷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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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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