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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최종 확정 8~32초 구상…5년 내 단축 목표

Ethereum 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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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이더리움(ETH)의 블록 최종 확정 시간이 현재 약 16분에서 5년 안에 8~32초로 줄어들 수 있다는 장기 구상이 나왔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창립자는 23일 열린 2026 상하이 블록체인 주간 개막 연설에서 이 같은 네트워크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고 우블록체인(WuBlockchain)은 전했다.

최종 확정은 블록에 기록된 거래가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는 절차다.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은 현재 최종 확정에 약 15분이 걸리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다.

부테린은 향후 5년 동안 더 많은 계산 작업을 이용자 기기와 메모리풀, 블록 구성 단계에서 미리 병렬 처리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거래가 블록에 포함된 뒤 최종 확정될 때까지 필요한 계산을 여러 단계로 나눠 처리하겠다는 취지다.

이 구상은 아직 확정된 네트워크 성능이나 업그레이드 일정이 아니다. 8~32초라는 시간도 부테린이 제시한 목표 범위로, 실제 적용 여부와 시점은 후속 연구와 업그레이드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테린은 완전동형암호(FHE), 난독화 기술, 구별불가능 난독화(iO) 등 과거에는 실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암호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역할도 자산을 누가 보낼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서, 어떤 정보를 누가 볼 수 있는지까지 프로그램으로 정하는 방향으로 넓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거래 처리 속도뿐 아니라 네트워크의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하려는 구상으로 이어진다.

프라이버시 기능이 확대되면 거래 내용이나 이용자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프로그램으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발언만으로 구체적인 구현 방식이나 적용 대상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부테린은 거래 포함 목록을 활용하는 FOCIL(EIP-7805)도 사례로 들었다. FOCIL은 여러 검증자가 거래 포함 목록을 제시해 단일 블록 구성자가 특정 거래를 검열하거나 지연시키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이다.

FOCIL은 이더리움의 검열 저항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다뤄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헤고타 업그레이드에서 FOCIL이 검열 저항성 강화 축으로 올라섰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은 FOCIL을 2027년을 목표로 한 헤고타 업그레이드의 핵심 항목으로 설명한다. 다만 업그레이드의 최종 범위와 구현 방식은 별도 논의를 거쳐 정해진다.

최종 확정 시간을 줄이면 이용자와 거래소가 거래의 영속성을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반대로 검증자가 더 많은 계산을 더 짧은 시간에 처리해야 하므로 하드웨어 부담과 탈중앙화 사이의 조정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참여자 입장에서는 빠른 확정이 거래 처리 경험을 개선할 수 있지만, 검증 비용이 높아지면 참여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속도 향상과 검증자 참여 확대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로 남는다.

이번 발언은 즉시 적용되는 변경안보다 이더리움 합의 구조를 단계적으로 바꾸기 위한 장기 연구 방향에 가깝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최종 확정 시간 단축 목표와 관련 기술 연구 방향이며,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반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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