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하는 단계로 나아가면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이 에이전트의 사용처와 지출 경로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술 수요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제품과 개발자 선호도에 더해 실제 결제 흐름을 제시한 것이다.
우드는 로빈후드가 휴스턴에서 연 HOOD Summit 패널에서 “앞으로는 ‘에이전트를 따라가라’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과 패널 맥락은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에이전트가 데이터, API 접근권, 컴퓨팅 자원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구매하려면 결제 요청과 승인, 정산을 처리할 기반이 필요하다. 결제망 사업자와 가상자산 업계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련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는 x402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온라인 서비스와 API 이용료를 결제하도록 설계한 개방형 프로토콜이라고 설명한다. 코인베이스 개발자 자료에서 x402는 HTTP의 ‘402 Payment Required’ 응답을 활용해 결제를 요청하고 정산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실제 거래량이나 이용자 수를 비교할 공개 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다.
x402는 에이전트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사례다. 프로토콜의 존재만으로 실제 거래량이나 이용자 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카드 결제망도 대응하고 있다. 비자는 Trusted Agent Protocol을 공개했다. 가맹점이 에이전트의 신원과 사용자 대리 권한을 확인하고 결제를 통제하도록 설계된 프로토콜이다.
스트라이프와 오픈AI는 2025년 9월 Agentic Commerce Protocol을 공동 공개했다. 이 표준은 AI 에이전트와 기업 사이의 주문·결제 흐름을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스트라이프는 자사 결제 서비스를 처리자로 쓰지 않는 기업도 기존 결제 사업자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 네트워크의 인증 방식과 개방형 프로토콜이 나란히 개발되는 모습이다.
아크인베스트가 투자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에도 에이전트 결제는 관련 주제다. 본지는 앞서 아크벤처펀드의 투자 노출을 이더리움에서 토큰화하는 계획을 보도했다.
다만 우드의 발언은 에이전트가 어떤 네트워크에서 얼마를 지출하는지 입증한 실적이 아니라, 투자자가 살펴볼 관찰 기준을 제안한 것이다. 각 결제 방식의 실제 이용량을 비교할 공개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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