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부실이 미국 정부의 수조달러 규모 구제와 통화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늘어난 유동성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확정된 정책 계획이나 시장 결과가 아닌 헤이즈의 시나리오다.
헤이즈는 인터뷰에서 AI를 “분명한 거품”이라고 부르며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이 현실화하기까지 12~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10월 2일 공개됐다. 해당 인터뷰를 전한 곳은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다.
헤이즈는 앤스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xAI를 주요 연산 수요처로 꼽으며 이들 기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의 평가다.
그가 제시한 시나리오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부채가 부실화하면 손실은 대출기관을 넘어 보험 가입자에게까지 번질 수 있다. 헤이즈는 사회 안정이 위협받을 경우 미국 정부가 “수조달러 규모”로 구제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헤이즈는 정부가 손실을 방치하기보다 화폐 공급을 늘리고, 그 유동성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금 유입 시점이나 규모, 특정 자산의 가격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헤이즈는 데이터센터 부채 손실이 보험 가입자까지 번질 수 있다는 경로와 12~18개월이라는 시점을 제시했다. 앞서 AI 컴퓨팅 수요가 꺾일 때 유동성 공급이 위험자산으로 향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전한 바 있다.
헤이즈는 AI 투자 붐 이후 값싼 연산 자원이 남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가 관여하는 플롭랩스(Flop Labs)는 AI 에이전트가 GPU 연산을 이용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플롭 네트워크 공식 소개 자료는 토큰 사전 판매와 투자자 배정이 없다고 밝힌다. 자료는 테스트넷을 2026년 4분기에 약 90일간 운영하고, 메인넷을 2027년 1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 에어드롭 물량은 44억 FLOP으로, 네트워크 10년 차 공급량의 24.3%다. 공식 자료는 이 수치가 잠정적이며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테스트넷과 메인넷은 계획 단계다. 남는 연산 자원이 실제 AI 에이전트 수요와 플롭 네트워크 이용으로 이어질지는 운영과 참여 수요에 달려 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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