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영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의 거래소-은행 간 자금 이체를 전면 차단했다고 더 타임즈가 보도했다. 이로써 HSBC를 이용하는 영국 투자자는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을 은행 계좌로 이전할 길이 막혔다. 또한 HSBC 외에도 다수의 영국 현지 은행들이 이용자들이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사용해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더 타임즈는 "HSBC가 비트코인과 투자자들에게 고압적인 접근법을 취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거래를 차단한 상태"라며 "가장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이체를 차단한 메이저 은행이 됐다"고 전했다. 미디어는 이에 대해 "영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면서, 미국과 더불어 반-암호화폐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영국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 및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한편 HSBC는 지난 9월 중국 암호화폐 폰지 사기 관련 자금 송금에 연루되면서 주가가 2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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