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가 해주는 등갈비찜이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엄마는 왜 그렇게 요리를 잘해?"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아들은
언제나 엄마 요리가 최고라고 말한다
나는 그 아들이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일을 시작했고 "엄마! 오늘도 늦어"라는
말을 일상처럼 들으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온 호출
"아이가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상상하지 못했던 선생님 말씀에 가슴이 무너졌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아들의 마음
"아이가 너무 외로워하네요"
처음 상담을 마치고 오던 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힘들었던 아들과 나의 1년이 지나고
아들은 저녁마다 엄마랑 같이 잔다고
떼를 쓰며 주말마다 이것저것
먹고 싶다며 조른다
나는 조금 힘들어졌지만 아들은 밝아졌다
엄마의 삶은 언제나
아이 중심으로 채워지고
아이 기준으로 맞춰진다
나는 없지만 그래도 행복한 삶
그것이 엄마의 삶인 것 같다
- 자유 소재 공모 / 이미란 -
#엄마 #아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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