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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과 마주하기
금코러

싹이 나고 꽃이 피던 계절을
비움의 계절로 마주한다

소유할 때 있으면
비워야 할 때 있다고
온몸으로 말해 주는 계절 앞에서

내 열심과 헌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서운하고 아픈 나를 보며
아직도 다 비워내지 못한
내 모습을 본다

신에게 빚진 자로
세상에 빚진 자로 살았지만
나는 아직도 다 비워내지 못했다

그래서 다짐 한다
더 깊은 비워내기를 다짐한다

- 소 천 -

비워진 자리마다 채울 것은
오직 가족의 사랑뿐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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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으지렁이

2020.12.02 09:46:44

오늘하루 하나더 비우는방법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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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동왕초

2020.12.02 08:04:21

잘 읽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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