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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스트 - 퍼옴
분자파수꾼

https://talken.io/board/post/INFO/120396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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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은 넣어두고, 과학적으로 시장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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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급적이면 종목에 대한 가벼운 전망보다는 시장을 스스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노력을 지난 수년간 해왔습니다.
금융시장에서의 모든 경험치를 담아 놓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누구나 보실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해드렸기 때문에 그 동안 제 방송이나 제 글을 꾸준히 찾아보셨던 분들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깊어졌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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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도 가끔 여러분들의 질문에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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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 언제쯤 살까요? 언제쯤 반등할까요?" 라고 물으실 때가 있는데요, 제가 만약 "적어도 10월이 지나면 조정을 접고 오르기 시작할 겁니다." 라고 한다면 그 허풍을 믿으시겠습니까?
저를 전지 전능한 존재로 믿어주시는 것은 매우 감사드립니다만, 제 어머니가 저를 처녀의 몸으로 낳지 않으셨습니다.
저를 인간의 아들로 인정하신다면 그 질문을 살짝 바꾸어 주십시오.
"미국 기술주 하락에 어떤 요인들이 주도했을까요? 그들의 반등을 위해서는 어떤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까요?"
이렇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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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9월들어 애플과 아마존은 15% 내외의 하락을 기록했구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대략 10%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시제는 항상 화요일 기준)
이게 언제 쯤 상승반전할 수 있을 지를 알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 지를 하나 하나 단계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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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 주에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지요?
우리 시각으로 수요일 새벽부터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스팁 므누신이 재무장관이 의회에 사이좋게 등판해서 증언을 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하루씩만 증언하는데요, 이번에는 하원에서 이틀, 상원에서 하루, 총 3일이 배정되었습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인데요, 특히 재무장관과 함께하는 증언이었기에 재정 투자를 좀 더 강하게 압박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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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중국은 바이러스 종료를 선포한 이후, 8월 실물 지표들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산업생산이나 투자지표들, 그리고 소비와 관련된 데이터들이 모두 기대치를 상회하며 선전했는데요, 후난성의 전력 소비가 신고점을 기록했다면 중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들에서 큰 조작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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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5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면 4명이상 모이지 않습니다.
사회주의 체제 특유의 "강압"과 "공포" 때문이지요.
이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가장 먼저 통제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미국은 그렇지 못했잖아요?
그러다보니 여기 저기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회복이 현저하게 둔화된 실업률이 그런데요, 미국에서는 1260만명이 실업 수당을 통해 연명하고 있습니다.
급여를 받아서 집도 할부로 사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도 할부로 구매하잖아요?
주택의 경우 주로 프래디맥과 패니매 그리고 지니매 등을 통해서 대부분 할부로 구매하는데요, 프레디맥과 패니매는 지난 금융 위기 때 거의 국유화되었고, 지니매는 원래 정부 보증업체였기 때문에 미국 국민들은 정부가 보증하는 기관을 통해 집을 할부로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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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당연히 할부 원리금은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지금까지는 다행이도 급여의 결손을 즉각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바람에 할부사들이 부실해지지 않았었고, 또한 주택에서도 원리금 상환이 유보되어 있었기 때문에 MBS가 부실해지지 않았지요.
하지만 이게 언제까지 안전할 수 있을까요?
주택담보대출 은행협회에 따르면 전체 주택 대출의 무려 7%에 달하는 350만 가구가 주택 대출에 대해 상환 유예 신청을 해두고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 부분이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도 있다는 말이죠.
딱히 회계적 규정은 없지만, 패니매나 프레디맥은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석달 정도 연체되면 갚을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없다고 보아 회계적으로 결손 처리해왔습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90일 이상 연체된 주택담보대출은 무려 225만건으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장기 연체가 대략 5배 정도 늘어났다는 말이죠.
지금 당장 추가적인 부양책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지난 금융 위기 때처럼 MBS 시장이 붕괴되고 시스템 위기가 재개되어 미 경제는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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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은 좀 미리하지 왜 이제야 하냐구요?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거든요.
미 정부와 연준이 도미노 부도를 막기 위한 계획을 미리 세워두고 차곡차곡 실행 중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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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올해에만 지난 8월말 기준, 채권을 3조 5000억 달러나 발행했잖아요?
일반적으로 미 정부의 연간 채권 발행량이 1조 달러 정도였다면, 이미 3배 이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지요
지난 8월말까지 연준은 전체 재무부 순발행 물량의 60%에 육박하는 2조달러의 국채를 순매입했지요.
나머지만 연기금 등의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했구요.
연준에 채권을 팔아 챙긴 현금으로 재무부는 실업 급여 등의 지출을 할 수 있었고, 연체를 막아 부실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8월 말까지 2조 9000억 달러가 집행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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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정확하게, 4차 부양책은 7월 25일로 종료되었고, 약발도 이제 거의 소진되었기 때문에 MBS 시장을 보호하고 연쇄적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미국의 국민들이 내던 원리금을 계속 납부하게 해서 시스템 위기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이미 5차 부양책이 집행되었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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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 피일 연기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근까지는 통과에 대한 기대치가 제법 높았지요.
비록, 민주당이 2조 2000억 달러가 양보할 수 있는 최소 수치라며 더는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대화가 무산되었지만, 공화당의 소장파 의원들이 1.5조 달러 정도로 협의를 보자고 했었고, 이 정도면 양당의 이견이 크게 좁혀졌기 때문에 수일 내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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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주 돌발 악재가 하나 더 발생합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죽음으로 인해 양당간의 협의 타결 가능성이 좀 더 멀어져버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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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는 그 지위가 유지되는 대법관은 모두 9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긴즈버그>의 사망 이전까지 공화당 5명, 민주당 4명의 구도였습니다.
긴즈버그는 민주당 계열의 인사였지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민주당 쪽 인사가 재지명되는 것이 맞습니다만 트럼프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폭스 앤 프랜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 및 인준 절차가 선거 전에 이뤄져야 하며 빠르면 오는 금요일(25일)이나 토요일에 대법관을 지명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물론 누구라고 지명을 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에이미 코니를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공화계열의 인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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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법원장인 <존 로버츠>는 공화당이지만 중도로 봐야하거든요, 만약 민주당 인사가 대법관이 된다면 4:1:4가 됩니다
트럼프는 지금 우편 투표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데요, 공화당측 인사를 대법관으로 확고하게 심어서 5:1:3의 구도로 만들면, 선거판을 좀 더 유리하게 끌고갈 수도 있다는 계산이지요.
당연히 민주당은 펄펄 뜁니다.
5차 부양책은 물론이고 9월 말까지 예정되어 있던 예산안 통과 마저도 보류하겠다며 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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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는 것은, 지난 2016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는 점이죠.
당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오바마였고,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이 사망한 이후 오바마는 임기를 딱 10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새로운 대법관을 지명하려 했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는 이를 저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항상 정치적 논리는 이런 식이죠.
아주 똑 같은 행동에도 자신이 하는 행동은 정당하고 남이 하는 행동은 못마땅한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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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미국민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62%가 대선 이후 승자가 대법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답변했었음에도 트럼프가 대법관 임명을 임의대로 밀어붙인다면 민주당과의 타협은 물론, 자칫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마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주 미국 시장을 강타한 두려움의 근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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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 증시 하락의 원인을 짚어 드렸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주 하락의 원인을 다시 정리해보죠.
지난 9월 3일 방송에서는 결론부에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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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치주냐 성장주냐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요, 그걸 왜 예측하려 하십니까?
가치주와 성장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본조달비용>을 좌우하는 금리에 매우 차별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성장주는 아무래도 R&D에 소요되는 비용이 많을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한 자본조달비용이 전체 비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제로에 가까운 금리는 성장주들의 이론적 가치를 높이게 되지요.
그러니까 언제부터 가치주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성장주에 비해 가치주가 좀 더 주목을 받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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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금리가 성장주의 방향타를 쥐고 있다는 말인데요, 일단 그 부분부터 입증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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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까지만해도 연준은 재무부의 월간 순발행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의 국채를 매입했었습니다.
5월 연준이 매입 한 국채는 7억 7000만 달러 어치로 그 달에 재무부가 발행했던 채권 순발행 총액인 7억 달러보다 많았었지요.
수요 공급의 원리에 의해 국채 가격은 올라갔고, 금리는 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는 환경에서 수혜주는 성장주라는 것이 곧장 입증됩니다.
올해 내내 미국의 빅테크 들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황에서 무한대의 가치를 부여받으며 솟아 올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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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차 부양책은 7월 25일로 끝났습니다.
이제 계획대로라면 5차 부양책이 집행되어야만 하는데요, 의회 충돌로 예기치 못하게 막혀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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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연준이 나서서 돈을 집행할 수는 없습니다.
연준이 아무리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지만, 그들이 만든 돈을 쓰라고 명령할 권한마저 가진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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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가 그 돈을 써야 하는데요, 하지만 재무부 역시 함부로 쓸 수 없습니다.
국가 재정은 결국 세금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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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이후, 5차 부양책에 대한 의회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재무부는 자금을 집행할 수 없었습니다.
재무부 창고에는 돈이 계속 쌓였겠지요?
실제로 현재 미 재무부는 대략 1조 70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거의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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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했습니다.
재무부에 현금이 기준 이상으로 쌓이면 연준은 더 이상 재무부가 발행한 채권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어느 순간에 쌓여 있는 돈들이 아무런 제어장치 없이 한꺼번에 방출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예기치 못한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연준은 채권 매수량을 줄여서 재무부 창고에 돈이 쌓이는 것을 적절히 제어하려 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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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8월 들어 재무부에서는 여느 때처럼 국채를 발행했지만, 그 달에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는 고작 715억 달러로 훅~감소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채권 가격은 8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금리가 치솟아 오르게 된 것이죠.
또한 그 결과로서 미국의 빅테크들은 낙폭을 키우기 시작한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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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옵션 거래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들은 콜옵션에서 <불스프레드 전략 (손실과 이익을 모두 제한하는 거래)>을 구사한 겁니다.
등가격 옵션을 매수한 만큼 외가격 옵션을 매도했기 때문에 투기 거래가 아닌 매우 안정적인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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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의 성장주들이 왜 하락하게 되었는지를 모두 아셨습니다.
원인을 알았다면, 이제 그들의 반등에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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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2조 9000억 달러를 집행했고 지금 1조 7000억 달러를 보유 하고 있습니다.
돈은 충분합니다.
아니, 이거 모두 다 쓸 필요도 없어요.
의회 예산국의 발표를 보면 대략 1조 1000 달러의 추가 부양책만으로도 향후 1년 동안 소비자 지출을 6% 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니까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 공화당의 주장대로 5000억 달러만 통과된다고 해도 향후 1년 동안 2% 정도의 소비 증가율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타협이 끝나고 재무부가 돈을 쓰기 시작하면 기술주도 상승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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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롬파월이 하원에서 이틀 동안에 걸쳐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설득하려는 이유가 설명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전문 분야가 있는데요, 의회의 의원들이 모두 금융에 대해 올바른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의원들은 "이미 연준이 잘 지원하고 있는데 무슨 지원을 또 하라는 말이냐?"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연방은행은 직접 지원이 불가능함에도 "연방은행이 기업 지원을 잘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롬파월은 연방은행법을 꺼내 설명했지요.
"기업들에 대한 대출은 MSBLP가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작 230개의 대출만 성사되었는데, 이유는 기업들이 대출을 받을 경우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기업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대출이 아닌 국가 보조금이다. 연방은행법에 의해 연방은행은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줄 수 없고, 그 일은 의회가 해야하는 일이다." 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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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진중하게 생각해보죠.
제롬파월이 아~~주 달변이라서 의회에 대한 설득이 통했고, 양당 간의 타협 일정이 만들어져서 5차 부양책으로 전개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재무부는 돈을 쓰기 시작할 겁니다.
소비 지출이 시작되고 연준의 채권 매수가 정상적으로 재개되면서, 금리는 곧 안정되겠지요.
금리에 매우 민감한 미국의 빅테크들은 다시 작동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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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트럼프가 이번 주말 대법관을 임의로 지명하고 현재의 공화 5석 민주 4석의 비율을 깨버린다면 어찌될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협상에 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좀 심하게 빠졌으니, 의원들의 마음이 움직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트럼프의 막가는 행동에 화가 난 민주당이, 5차 부양책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산안 처리까지 보이콧해서 정부가 셧다운 된다면요?
그래도 증시가 오를 수 있을까요?
연준은 급격한 달러 유출을 제어하기 위해서 채권 매수를 꺼리게 될 것이고 금리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의 조정은 올해 말까지도 내내 지속될 수 있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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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의원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지, 전문가의 말을 뒤담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제롬파월이 잘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를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 긴즈버그가 모년 모월 죽을 것이다~ 혹은 트럼프가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대법관 지명을 강행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을 모두 예언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빅테크에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이거 언제 올라요?" 라고 물으실 게 아니라, 그들이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나 요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체크해두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서두에 드렸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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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이 다소 어려우셨나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그 어려운 것들을 다 공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시황은 많은 시간을 들여야 얻을 수 있는 반면에 그 가치는 빠르게 소멸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효용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기 위해 수 많은 기록들을 뒤지며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주말이 지나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글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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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금리가 기술주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한다는 기초 지식까지만 습득하시면 됩니다.
금리와 연관된 최신 시황들을 찾아서 여러분들에게 잘 제공해드릴 수 있는 성실한 전문가들이 주변에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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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일독해보시는 것이 어떠실지요?
전체 70%의 종목에 영향을 주는 금리, 외환, 에너지 등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가지고 시장에 임하는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것은 결국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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