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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와 마디사이
사계절

2025.02.09 19:41:18

그리움은

연필로 나무 한 그루 그리는 일이다

선 하나 그으면

앞선 그린 선이 지워진다

잎사귀 그리면 줄기가 지워지고

둥치 없어진 자리엔

흰 구름이 들어선다

무한정 그려도 제대로 그릴 수 없이

 늘 한 군데가 모자란 짝짝이 눈이거나

콧구멍이 없는 기형의 얼굴,

못 갖춘 마디

마디와 마디 사이

 

 

- 김정숙의 시집 <구석을 보는 사람> 에 실린

  시 <마디> 전문에서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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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나

2025.02.10 13:37:3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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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부자

2025.02.10 08:54:20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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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2.10 09:28:52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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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2.10 06:47:54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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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2.10 09:29:00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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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2.10 06:47:47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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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2.10 09:29:10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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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5.02.10 00:0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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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2.10 09:29:19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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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5.02.09 23:49:20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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