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새들과 함께 춤을' 봤는데
무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섬이고,
그곳에 사는 뇌쇄적인 새들은 기이한 사랑 춤을
춥니다.
암컷을 유혹하는 기술입니다. 수컷은 엉덩이를 시계
방향으로 느릿느릿 돌리며 관능적인 춤을 춥니다.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수컷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 드디어 짝짓기에 성공합니다. 수컷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역할을 합니다.
- 정부희의 <곤충은 남의 밥상을 넘보지 않는다> 중에서 -
2024.11.27 14:4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