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국수가 먹고 싶다.
사계절

2024.10.22 22:59:46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

댓글 6

0/1000

raonbit

2024.10.23 14:29:18

성투하세요

답글달기

1

0
0

이전 답글 더보기

사계절

2024.10.24 09:18:04

굿데이^^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디스나

2024.10.23 11:06:40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1

0
0

이전 답글 더보기

사계절

2024.10.23 13:41:30

굿데이^^ 행복하세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StarB

2024.10.23 00:02:14

^^

답글달기

1

0
0

이전 답글 더보기

사계절

2024.10.23 13:41:47

행복하세요^^ 성투하세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