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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속도로 진화하는 디파이(DeFi) 올바로 이해하기
분자파수꾼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는 디파이 (DeFi) 올바로 이해하기
 디파이(DeFi)에 관한 주제를 다룬 7월 3일 코빗 뉴스레터 이후에도 디파이 생태계의 진화는 더욱더 가속되어 근 2개월 사이에 몰라 보게 달라졌습니다. 가장 오래된 디파이 프로젝트 메이커(MKR)가 DeFi 생태계에 예치된 총 자산 가치(Total Value Locked)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시기를 벗어나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때로는 서로간의 협업을 통해, 때로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탈중앙화 된 플랫폼이어야만 가능한 서비스들을 앞 다투어 내놓으며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아직까지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고, 그만큼 다양한 리스크가 내재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섣불리 접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탈중앙화를 내세우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는 분야가 금융이란 것을 감안하면 디파이를 이해하는 것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 서비스들이 어떤 실험들을 실행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는 있습니다.

 현 시점에 디파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서비스는 크게 4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동화된 시장 조성 서비스(Automated Market Making)를 탈중앙화 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소위 DEX (Decentralized EXchange) 라고 불리는 서비스입니다(Uniswap, Curve, Balance 등). 둘째는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대여해주는 담보대출 서비스(Maker, Compound, Aave 등), 셋째는 파생상품을 코인으로 만들어 내는 서비스가(Synthetix, dYdX)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8월 들어서 돌풍을 일으킨 yearn.finance로 대표되는 자산운용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장 초기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liquidity min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프로토콜 코인을 유저들에게 분배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이를 받은 유저들은 다른 디파이 서비스를 사용하여 이를 다시 대출 또는 Market-Making pool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올리는 이른바 이자농사(yield farming)를 감행하여 전통 금융권에서는 볼 수 없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해 질 수 있어서 이 과정을 대신 행해주는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yearn.finance (YFI) 이며 yearn.finance의 성공에 영감을 받은 유사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APY.Finance).

 스마트 컨트렉트의 헛점, 급격한 담보가치의 하락 등의 리스크에서 아직 자유롭지 않기때문에 이들이 발행한 코인 또한 많은 리스크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year.finance의 랜딩페이지에는 “This is in beta. Use at your own risk”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year.finance를 소개한 medium글에서 자체토큰 YFI는 가치가 없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medium.com/iearn/yfi-df84573db81).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디파이 생태계의 진화를 지켜본다면 블록체인이 왜 혁신적인 기술인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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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인

2020.08.29 22:09:10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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