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립토메디슨 입니다.
'우리 코인은 곧 마스터노드를 도입할 것입니다' -xx코인 개발자
'마스터노드는 뭔지 모르겠지만, 떡상 가즈아!' - xx코인 투자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를 하고 계신분들이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법한 내용들 입니다.
실제로 저희 커뮤니티에 오시는 분들도, 기존에 투자하던 코인이 마스터노드를 도입한다고 하여 정보를 찾다가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분들께 참고하실 만한 자료를 전달해드리기 위해 검색해보다가, 마스터노드와 관련된 좋은 글들은 갯수도 적고 너무 간단하게 적혀있으며, 심지어는 개념조차 잘못 설명하고 있는 글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스터노드의 원조, DASH의 백서(https://github.com/dashpay/dash/wiki/Whitepaper)를 바탕으로 마스터노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직접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이해하실 수 있도록 풀어서 서술하였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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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글에서는 마스터노드가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서 블록체인을 우체국에 비유해보겠습니다. (구조는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BTC'라는 이름의 우체국이 있고, A라는 사람이 B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A는 편지에 B의 주소를 적고 근처의 BTC우체국에 가서 전송합니다.
BTC우체국은 A의 편지를 받아서, 회사 트럭에 태우고 B근처의 우체국에 편지를 전달하죠.
가장 기본적인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BTC우체국의 규모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처음에는 규모가 작아서 전국 각 도에만 1개씩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BTC 우체국을 차리면 돈이 짭짤하게 벌린다는 소문이 돌고나서 전국 방방곡곡에 BTC 우체국 분점이 생겨납니다.
분점이 많이 생겨서 우체국 이용자들은 우체국에 찾아가기도 쉬워졌고, 전송도 더 빨라져서 좋았습니다.
심지어 너무 많은 분점들이 생겨서 도둑들이 동시에 털지 못하는 등 보안성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BTC우체국 분점의 수가 늘어날 수록, 본사의 순수익에서 1/n로 나눠받는 분점의 수익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우체국을 운영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전기값이나 인건비등은 고정적으로 계속 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점점 문을 닫는 우체국이 많아졌고, 본사는 대책을 강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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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줄어드는 BTC 우체국 분점의 수(출처: DASH 백서)
그러던 도중, 본사는 우체국 업무는 하지 않고 단지 편지를 모아두는 '편지 집하장'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집하장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원래 분점이 가지던 수익의 일부만을 제공하기로 정합니다.
이때 '집하장'은 운영비가 들지 않으면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었으니, 너도나도 뛰어들것이 분명하기에 집하장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본사의 특정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었습니다. 꽤 합리적이죠?
'우체국 분점'과 '집하장'이 블록체인에서 비교해본다면 각각 무엇일까요?
'우체국 분점'은 Full node, 즉 채굴기를 뜻하고,
'집하장'이 바로 마스터노드입니다!
즉 마스터노드는 채굴수익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풀노드를 유지하는 채굴노드가 줄어들어 전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해가 좀 되셨나요?
다음 글은 마스터노드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혹시나 이해가 잘 안가시거나 더 좋은 비유가 있으면 언제든 댓글로 작성부탁드립니다!
댓글 1개
블루레인
2020.04.03 20:42:44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