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POW 채굴 방식의 코인은 컴퓨터의 성능이 좋으면 좋을수록 더 많은 양의 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 반대로 퀀텀과 같은 POS 채굴 방식의 코인은 컴퓨터 성능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코인의 수만큼 비례하여 채굴된 코인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방식이합쳐진 채굴 방법이 있다.
바로 마스터노드라는 채굴 방법이다. 먼저, 노드라는 말부터 알아보자. Node는 쉽게 말해 채굴 컴퓨터를 의미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경우 아무 컴퓨터나 상관없이 모두가 채굴을 할 수 있다. 즉 모든 사람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해 주는 분산 원장을 보유할 수 있고 분산 컴퓨팅 파워를 블록체인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블록체인이 유지될 수 있게 자신을 연결시키는 컴퓨터를 노드라고 부른다.
그런데 마스터노드와 같은 경우는 개념이 약간 다르다. 마스터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컴퓨터가 채굴에 참여할 수 없고 선택받은 소수의 마스터 컴퓨터만이 채굴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마스터 컴퓨터들이 강력한 컴퓨터 성능을 이용해 블록체인 안에서의 거래 내역을 장부에 기록하고 해커가 특정 기록을 위조하지는 않는지 검사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굳이 많은 컴퓨터들이 아까운 전기를 써 가면서 채굴할 필요가 없이 소수의 성능 좋은 컴퓨터만이 채굴에만 참여해도 블록체인이 유지될 수 있다는 발상 때문이다. 다만. 마스터노드가 되어 있는 가상화폐는 그렇지 않은 화폐에 비해 전송 속도가 현격히 떨어진다. 때문에 전송속도가 느려도 상관없는 화폐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여기까지는 기술적인 설명이다. 그런데 도대체 이게 투자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것일까? 핵심은 마스터노드가 되기 위한 조건에 있다. 생각을 해보자. 만약, 여러분이 A라는 코인의 마스터노드를 구축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이 코인을 채굴할 수 없지만 여러분은 이를 채굴할 수 있는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챕터 3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경우 내가 얻을 수 있는 코인의 양은 경쟁하는 채굴자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서 정해진다고 했다. 10분마다 분배되는 비트코인의 개수는 똑같은데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눠 먹을 수 있는 피자 조각은 줄어드는 원리다. 하지만 마스터노드가 구축되어 있는 코인은 다르다.
이런 코인은 채굴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정해져 있다. 선택받은 소수의 사람만이 피자를 나눠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스터노드가 아닌 사람은 코인을 한 개도 채굴 못 하고, 마스터노드만이 채굴권을 독식하는 현상, 인간 사회로 비유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이 A라는 코인의 채굴에 참여할 수 있는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기를 쓰고 노력한다.
마스터노드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바로 막대한 양의 코인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쉬 코인과 같은 경우 1,000개를 보유해야 마스터노드가 될 수 있다. 개당 60만 원으로 잡아도 6억이라는 금액을 투자해야만 마스터노드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다. 물론 대쉬와 같은 경우 굳이 마스터노드가 되지 않아도 우지한이 판매하는 ASIC 기계를 구매하여 채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오로지 마스터노드로만 채굴할 수 있는 코인들도 많다.
이런 코인과 같은 경우 소수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코인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마스터노드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스터노드를 구축하고 있는 코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반 대중들로부터의 매수세는 별로 없으나 큰 세력이나 소수의 부자들이 계속해서 해당 코인을 매집하는 경향성을 나타낸다.
이런 코인은 저점에서 매집을 하여 마스터노드를 구축하려 하는 큰 손들에게 팔아버리든가 혹은 자신이 직접 마스터노드가 되어 채굴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실제 지인 중 한 명이 이 방법을 통해 큰 수익을 거두었다. 해당 지인은 오랜 검색 끝에 아직 가격이 저렴한 마스터노드 코인을 발견했다. 바로 XP라는 코인이다. 그는 2017년 7월 경 XP의 마스터노드를 구축하여 반년 넘게 계속 채굴을 했다. 그런데 2018년 초, 이 코인의 가격이 2주일 만에 20배 정도 급격히 상승하였다. 여기에 해당 지인은 반년 동안 마스터노드로 채굴한 코인이 있었다.
소수의 사람들만 채굴하니 수량이 급격하게 불어 원래 샀던 코인의 3배 가까이 되는 양을 보유하게 되었다. 따라서 20배 × 3배 = 60배라는 수익을 반년 만에 거둘 수 있었다. 마스터노드 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만약 코인의 가격이 떨어져도 채굴을 통해 늘어나는 코인의 개수가 많아지니 원금을 쉽게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마스터노드 채굴을 하고 싶다면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코인은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채굴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코인의 양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다. 최소 2달에서 길게는 1년까지 마스터노드의 유지를 위해 코인을 팔지도 못한 채 계속 채굴만 해야 한다.
따라서 이미 가격이 올라 내려 갈 가능성이 높은 코인보다는 크게 가격이 오르지 않아 내려 갈 가능성이 현격히 적은 가상화폐를 구매해야만 한다. 필자의 지인 또한 XP라는 코인을 저점에서 구매해서반 년 동안이나 채굴을 했기에 60배라는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만약 새로운 신규 코인이 새롭게 등장했을 때, 만약 그것이 마스터노드 코인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구매해 바로 채굴을 시작하도록 해라. 이 코인의 가격이 크게 뛴다면 가격 상승에 대한 수익과 더불어 코인의 개수 자체가 많아져 복리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굳이 채굴을 하지 않더라도 마스터노드를 구축하기 위해 큰 손들이 대량으로 구매를 할 것이니 신규 코인일지라도 빠르게 가격이 뛸 것이다.
어떤 신규 코인이 마스터노드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방법은 masternodes.online라는 사이트를 참고해서 보면 좋다. 위 사이트에서는 기존의 마스터노드 코인이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기록했는지, 그리고 현재 저평가된 마스터노드 코인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이중에는 기술력과 비전이 좋은 코인도 있을 것이고, 갑자기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스캠 코인도 있을 것이다. 투자하기 전에 꼼꼼하게 사전 정보를 조사해서 자신의 소중한 돈을 지키도록 하자.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것이다.
댓글 2개
블루레인
2020.02.22 01:04:27
잘봤어요~~
복공자
2020.02.22 00:43:51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