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우지한 "비트코인 반감기에도 가격 폭발 힘들 것…채굴 투자는 적기"
비트코인(Bitcoin, BTC) 트레이더와 투자자는 오랫동안 2020년 5월로 예정된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블록 보상 감소)를 기대해 오고 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고, 21만 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감소한다. 비트코인 블록이 약 10분마다 생성되는 것을 감안해 비트코인 반감기는 지난 11년간 4년을 주기로 발생해왔다. 내년 5월로 예정되어 있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부터는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은 현재의 12.5 BTC에서 6.25 BTC로 줄어들 예정이다.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 기반의 '비트코인 채굴 공룡' 비트메인(Bitmain·比特大陆)의 공동창업자인 우지한(Jihan Wu·吴忌寒)은 "다음 비트코인 블록 보상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발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우지한은 지난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 디지털 마이닝 서밋(World Digital Mining Summit)'에서 “우리는 현재 단기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적인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후에도 변하지 않으면 기존 채굴 장비를 개선해 효율성과 컴퓨팅 파워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불확실성이 많지만 현재는 암호화폐 채굴 분야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암호화폐 마켓 분석 전문 업체 롱해시(Longhash)는 "지난 8월 5일 라이트코인(Litecoin, LTC) 반감기 이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며 내년 5월 반감기가 예정된 비트코인도 라이트코인과 비슷하게 드라마 부재(급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우지한은 월드 디지털 마이닝 서밋에서 성능이 향상된 채굴기 앤트마이너 S17+, T17+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처: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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