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랫만에 거래소 종합비교를 올립니다.
- 비트맥스를 메인으로 각 거래소 하드월렛에서 테더의 유동량이 많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비교합니다.
2.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캔들 생성과정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양봉이 날때 몸통이나 꼬리 길이의 차이는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같은 양봉, 같은 음봉이 만들어집니다.
- 암호화폐 거래소의 롤모델인 FX 시장 역시 거래소의 특성에 따른 스프레드(쉽게 말하면 거래소가 챙기는 차익)의 차이일뿐, 캔들 양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3. 간혹 거래소간 비트 가격의 차이가 생길 때 대부분 거래소간 프리미엄으로 이야기 하지 캔들을 분석하지 않습니다.
- 거래소간 프리미엄이 암호화폐 시장의 특이점이긴 합니다.
- 이 프리미엄은 어디까지나 수요와 공급의 쏠림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인데, 수요와 공급의 결과물인 캔들까지도 살피지 않습니다.
- 왜냐면 캔들의 캐.. 만 이야기 해도 보통은 그냥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
4. 그런데 말입니다. 후오비는 최근 열흘동안 혼자 따로 캔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5. 지난 5월 13일 (차트의 보라색선) 장대양봉이 생성되면서 많은 현물 투자자분들이 수익을 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끊임없이 롱칸다 포에버를 외친 저 자신도 롱으로 수익을 보고 있던 구간이기도 합니다.
6. 5월 16일 (차트의 분홍선) 대다수 거래소에서 하락점유형 음봉이 만들고 17일 음봉을 생성했습니다.
7. 이 5월 17일 (차트의 하늘색선)에 만들어진 음봉이 문제입니다.
- 후오비만 음봉의 생성양상이 완전히 다르지 않나요?
- 십자도지를 연달아 만들어놓고 한방에 음봉으로 내려쪽는 형태는 다른 어떤 거래소에도 없습니다.
8. 사실 이날 음봉은 많은 트레이더들이 욕을 하던 음봉이며, 저 역시 훼이크 아닐까 하고 킹리적 갓심만 가지고 있던 음봉입니다.
9. 비트맥스를 하는 많은 국내 트레이더들은 비트맥스 차트를 보면서 많은 의견을 냈습니다.
- 돈받아 쳐먹고 시스템은 개선하지 않는 비트맥스 사장 헤이즈 인성 클라스라며 비트맥스 사장 헤이즈를 욕하는 의견
- 역시나 비트코인 X스캠이라며 비트맥스 자체를 욕하는 의견
- 코베 이 잡 놈들이라고 하면서 코배가 먹을 욕까지 이자로 붙여서 비트맥스를 욕하는 의견..
- 시장에 대한 불만이 크게 터져나왔고 상승세가 사라지는게 아닌가 불안해들 하셨습니다.
10. 위 차트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욕먹을 놈이 하나 더 있는게 비트플라이어입니다.
- 네시간봉 이하의 캔들을 확인하면 비트플라이어도 아래꼬리 만들기에 동참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이 아래꼬리가 귀신같이 도달한 구간은 저희가 활용하는 분석기법인 오더블럭입니다.(차트상 별표)
- 아 아직 못산 놈들이 있어서 저기서 다시 탑승했구나.. 라고 해석하게 되고 이렇게 해석하다보면 비트플라이어가 욕을 먹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비트맥스는 그냥 평소의 비트맥스였습니다.
11. 그런데 더 무서운건 후오비입니다. 이놈은 꼬리를 안만들고 그냥 음봉 마감을 했습니다.
12. 대체 이유가 뭘까요?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1H 캔들로 들어갔습니다.
13. 허무하게도 후오비는 다른 거래소와 달리 일봉 마감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일봉의 형태가 달랐습니다.
14. 조세회피처에 본점을 둔 비트맥스든, 미국땅에 있는 코인베이스든, 일본땅에 있는 비트플라이어든 많은 거래소들은 관행적으로 세계 표준시 (UTC+0)를 일봉 마감 시간으로 잡고 있습니다.
- 이 때문에 우리나라 시간으로 9시가 일봉 마감 시간이 되는건 덤이구요...
15. 그런데 유독 후오비는 일봉 마감시간을 UTC +8로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16. 8시간의 시차가 별 의미가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여기에서 생기는 트러블이 만드는 나비효과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17. 먼저 거래소간 갭이 있는 것처럼 눈속임이 가능해집니다.
- 사실은 거래소간 갭이 없는데 마치 갭이 있는 것처럼 눈속임을 해 순진한 개미를 털어먹는 구조로 갈 수 있습니다.
- 거래소간 캔들 생성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뭔가 가격차이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 이걸로 저희같은 프로 흑우들에겐 무의미한 재정거래를 유발하게하고, 반대 매매를 하게 만듭니다.
18. 캔들 생성 흐름을 왜곡해 방향성을 다르게 이끌 수 있습니다.
- 최근 대부분의 거래소가 고점도 저점도 갱신하지 못한 사이에 후오비는 혼자 그 어느 거래소에도 없는 일봉 오더블럭을 생성했습니다.
- 이걸 발판삼아 브레이크아웃을 하면서 숏에 담근 저희같은 프로흑우를 청산시켰습니다.
19. 차트가 따로 노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에 후오비가 마음먹고 손가락 튕기면 시장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저희팀의 연구원 중 "타노스의 지갑"을 오랫동안 추적하신 지갑장인께서는 후오비에 테더가 몰리고 있음을 경고하였습니다.
- 거기에 후오비 콜드월렛에 보관된 비트의 물량은 20만개입니다.
- 최근 캔들 생성양상은 현물투자자들이나 저같은 롱칸다들에게는 미소를 머금게 하는 모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만
- 테더로 비트를 재 매집하기 위해서는 언제 지금까지 올라왔냐는듯 후오비가 한번에 움직이면 암호화폐 시장이 몸살을 할 수 있을 물량입니다.
20. 어느정도 전고점을 차례 차례 깨부수면서 누가 던질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트레이더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후오비는 일봉의 시차를 이용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나 테더 던지기가 가능합니다.
- 당분간은 후오비의 8시간 혹은 1일 차트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 1개
juicek
2019.05.28 16:57:02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