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의 락업물량은 우선 비트코인이 아니라 GBTC라는 것임.
GBTC는 우선 그레이스케일이 팔던 비트코인이라고 할 수 있음.
GBTC라는건 보통 개인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상품.
개인이 비트코인을 직접 사고 투자하기 어렵고, 모르겠고 그러니까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하는걸로 상품이 나와있는 것.
GBTC 100% 물량 중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은 13% 정도.
6개월 전만해도 불장일때 GBTC에 프리미엄이 있었음.
직접 거래소에서 사는 것 vs GBTC를 통해 간접 투자시의 가격 비교
GBTC가 굉장히 비쌈. 그래도 불편하니까, 혹은 모르니까 그걸 사게 됨.
이 프리미엄이 2~30%였음.
이 차익을 가져갈 수 있을 법 해서 기관투자자들이 한 투자가 있음.
이 GBTC는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었음. 프리미엄 0으로. 대신 6개월간 lock이 걸림.
그래서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빌렸음(short). 그리고 In kind transfer라고 해서 현물로 이전을 함.
그 비트코인으로 GBTC를 배정받은 것.
그 결과, 간단히 말하면 비트코인 short으로 비트코인을 빌렸고, 그 빌린 코인으로 GBTC를 산 것임.
비트코인 short, 그레이스케일 long으로 생각할 수 있겠음.(GBTC 구매한 것을 비트코인으로 헤지한 것)
이 말은, 6개월 후에 GBTC 프리미엄 20%가 남아있다면, 아무 손해 없이 비트코인 short, GBTC long을 정리하면 20%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것임.
7월 13일부터 이 6개월 lock 되었던 물량이 풀림. 그러면 기관투자자들이 뭘 할까? 가 이 시장에서의 질문.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맥락이 전혀 없음. 뭐가 락업된지도 모르고 비트코인 락업물량 풀린다고? 떡락이네 휴.
근데 그레이스케일의 락업물량은 사실 비트코인의 가격에 영향이 하나도 없음.(간접적인 영향은 있음)
이 간접적인 영향이 무엇이냐? 투자자들이 short으로 헤지해뒀던 물량들임.
GBTC정리하고 비트코인 short으로 헤지한 것도 정리해야하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다고 보고있음.(short을 정리했으니까)
하지만 처음 기관투자자가 생각했던건 뭐냐? 프리미엄 20% 날로먹으려고 했던 것인데, 지금 GBTC 프리미엄은 음수임. -14%가량.
간단히 말해서 지금 비트코인 short과 GBTC를 정리해버리면 14% 손해를 봄.
여기서 판단은 본인들이 해야함.
결론.
시나리오 및 시장의 반응.
1.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비트코인 락업이 풀린다고? 물량 다 던지면 개떡락하겠네. 팔아야겠다.
2. BTC short(헤지)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상승할 것이다.
3. GBTC 프리미엄이 음수라 지금 팔면 손해니까 가만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베이스를 알고 시장을 이해해야지, 이러한 근본적 이해 없이 카더라카더라 하면서 투자하는 방식은 본인의 투자에 '확신'을 주게되고, 이 확신은 본인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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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4 12: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