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본격적으로 디스코드 커뮤니티 만들기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디스코드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들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커뮤니티 구축 전에 미리 고민해야 하는 부분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려 해.

디스코드의 구성 요소

서버/카테고리/채널

디스코드 커뮤니티에 입장하면 보게 되는 화면

디스코드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서버, 카테고리, 그리고 채널이야.

서버는 디스코드라는 플랫폼에서 커뮤니티를 구분하는 가장 큰 단위이며 일반적으로 프로젝트에서는 하나의 서버를 운영해. 따라서 A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A 프로젝트의 서버에 먼저 들어가서 커뮤니티를 둘러보고 정보들을 찾아보게 돼.

카테고리는 비슷한 주제의 채널들을 조금 더 큰 주제로 묶어서 분류할 수 있는 범주야. 위 스크린샷을 보면 공지나 채팅, 서포트 등 같은 목적의 채널이더라도 주제에 따라 분리하기 편리하지.

채널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어. 발행/팔로우 기능을 통해 여러 채널에 동시에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공지 채널’, 음성, 영상 화면 공유들을 활용할 수 있는 ‘Voice 채널’, 하나의 이슈에 관해 토론하기 좋은 ‘Forum 채널’, 메시지, 이미지 등을 전송할 수 있는 ‘Text 채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나의 서버 안에서 할 수 있기에 프로젝트는 하나의 서버에서 대부분의 소통을 진행할 수 있어.

역할과 권한

커뮤니티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역할과 권한

첫 아티클에서도 언급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디스코드의 꽃은 역할이야. 멤버를 운영자와 참여자로만 분류하는 타 플랫폼들과 달리 디스코드는 멤버들에게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여 다른 권한 및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역할마다 채널들의 공개/비공개 여부 설정, 전송할 수 있는 콘텐츠(사진 링크 등) 설정, 다른 역할을 가진 멤버들의 관리나 제한 등 다양한 권한을 줄 수 있고, 프로젝트에서 주요 업데이트가 있을 때 원하는 역할만 태그하여 알림을 보낼 수도 있어.

또한 멤버들에게 어떠한 인증 마크나 배지를 부여하는 느낌으로 역할을 활용할 수도 있고 닉네임 색상을 변경하여 특정 역할을 가진 멤버를 더 눈에 띄게 만들어 줄 수도 있어서 잘 활용한다면 좋은 동기 부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도 해.

디스코드의 구성 요소나 세부 설정 방법들은 후속 편에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야. 🙂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만들기 전에

커뮤니티를 계획하고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건물을 만들어 관리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출처 : 프리픽)

지금까지 디스코드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에 관하여 알아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만들기 전에 미리 생각해야 하는 부분을 이야기해 볼거야.

1. 프로젝트가 커뮤니티를 만드는 목적을 명확히 하기

커뮤니티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비용이 지속해서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프로젝트에서 커뮤니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 즉 커뮤니티를 만들고 유지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해. 이 부분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효용이 없는 커뮤니티가 되거나, 되려 프로젝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어.

2. 멤버가 커뮤니티에 들어오는 목적을 이해하기

커뮤니티에 들어오는 멤버들이 원하는 정보는 프로젝트가 멤버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정보와 다를 수 있어. 예를 들어 에어드랍을 진행하는 단계의 프로젝트라면 프로젝트는 커뮤니티를 통해 멤버들에게 프로젝트의 비전이나 매력 포인트들을 어필하고 싶지만, 멤버들은 에어드랍과 관련된 정보들만을 원할 수 있지. 또한, 멤버들은 커뮤니티에 입장하는 단계에서 가이드나 규칙 등을 제대로 읽지 않고 공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해.

3. 일단 만들기, 그리고 미리 준비하기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했다면 우선 서버를 만들고 직접 만져보면서 설정들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 디스코드에는 서버 개설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있기에 서버는 빨리 생성해 놓을수록 좋아. 그리고 카테고리/채널과 역할/권한을 커뮤니티 오픈 이후에 변경하게 되면 멤버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 오픈 전에 미리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고려하여 이후에 생길 역할이나 채널들도 미리 생각하여 커뮤니티를 오픈하는 것이 좋아.

4. 변화에 맞게 대응하기

많은 프로젝트가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한 번 개설한 이후에는 멤버들의 혼란을 우려하여 카테고리/채널, 역할 등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두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프로젝트 생태계가 확장되다 보면 유입되는 멤버들의 목적도 다양해지고 오래 된 틀이 맞지 않을 수 있어. 물론 커뮤니티를 만드는 시점에 미리 준비해 두면 좋겠지만, 미리 준비해두지 못했다면 변화하는 커뮤니티에 맞게 여러 설정을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5. 항상 중립적인 위치에서 생각하기

커뮤니티 매니저(운영진)는 프로젝트의 팀원 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업체/개인, 혹은 프로젝트의 팬이 만든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관리자가 되는 경우도 많아.

멤버 입장에선 프로젝트의 대변인이고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멤버의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사람이기에 프로젝트의 입장만을 옹호하거나 멤버들의 목소리만을 강조하게 되면, 반대편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상황이나 생각을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한다고 느끼게 될 수 있어.

그래서 기본적으로 프로젝트팀과 멤버들 사이에 있는 포지션 특성 상, 양쪽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 많기에 항상 중립적인 시각으로 커뮤니티를 바라보고 양쪽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해.

그리고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커뮤니티의 목표와 멤버의 니즈가 일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커뮤니티 매니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

말로 설명하기에는 쉽지만, 실천하기 너무 어려운 부분이기에 나도 항상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야.

루디움 교육자료 중 발췌

여기까지 디스코드 커뮤니티의 기본적인 구성과 내가 생각하는 커뮤니티 구축 전 중요한 부분들을 한 번 정리해봤어.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디스코드 서버를 생성하고 카테고리/채널, 역할 및 권한 등을 설정하는 과정을 다룰 예정이야.

출처: 루디움(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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