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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거래 예상보다 많았다…"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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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한 기자

2017.12.12 (화)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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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첫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데뷔가 성공적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CBOE는 10일 오후 6시(미 동부시간)부터 ‘XBT’라는 티커(코드)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CBOE는 이날 20여 개 트레이딩 업체들이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이날 CBOE에서는 7500만달러(약 818억원)가 넘는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이뤄졌다. CBOE의 비트코인 선물은 비트코인 1개를 1계약으로 하며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장 초반 거래가 집중되며 과열 양상도 나타나 '서킷 브레이커'가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CBOE는 장중 10% 이상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면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다. 가격이 10% 이상 급등하면 2분간, 20% 이상 급등하면 5분간 거래를 중지한다.

FT는 비트코인에 대한 불신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선물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효용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CBOE의 성공적인 비트코인 선물거래 데뷔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에드 틸리 CBOE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시작은 성공적이었다"며 "이는 옵션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상화폐 관련 상품 출시를 위한 길을 터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선물거래가 비트코인 가격에 악영향에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IT 투자자 진 먼스터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 자체보다는 선물거래에 쏠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보다는 선물계약에 몰려들 것"이라며 "달러로 이뤄지는 선물계약은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유동성을 제시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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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보안관

2023.05.26 02:54:57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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