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 및 진공증착장비 전문기업 한일진공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케이피엠테크 및 디지탈옵틱과 손잡고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에 진출한다.
한일진공은 23일 케이피엠테크 및 디지탈옵틱과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케이씨엑스(KCX) 지분 3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KCX 투자는 기존 경영진이 보유한 구주 인수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진행됐다. 한일진공이 지분 19%, 케이피엠테크와 디지탈옵틱이 각각 5.5%씩을 보유하게 됐다.
한일진공은 KCX에 대한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22.3% 까지 지분을 높여 최대주주로 올라설 방침이다. 이 경우 케이피엠테크와 디지탈옵틱은 2대 주주(각각 11.9%)로 올라서게 된다.
한일진공 관계자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과 관련된 기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KCX는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작,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CX는 현재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 ‘통블록’의 기술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국내 정식 론칭을 목표로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