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작년 사이버 보안 위협 트렌드 발표…"암호화폐 채굴 공격 증가"

22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SIR)’를 발표해 최근 글로벌 보안 위협 사례와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자체 클라우드를 통해 매일 6조 5000억 개의 위협 정보와 보안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100여 개국 소프트웨어 취약 트렌드를 확인했다. 랜섬웨어·암호화폐 채굴, 피싱 공격, 공급망 공격, 멀웨어 감염,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 By Downloads) 등이 작년 보안 위협 트렌드로 꼽혔다.

개인 컴퓨터 무단 사용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해 불법 수익을 창출하는 암호화폐 채굴 공격은 전 세계 월 평균 탐지율 0.12%로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암호화폐 채굴 탐지율은 0.05%로 전 세계 대비 58% 낮았다.

암호화폐 채굴은 컴퓨터 성능이 눈에 띄게 저하되지 않는 이상 공격 여부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이용자 대응 가능성은 낮아져 오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한편 2017년 가장 큰 사이버 보안 위협이었던 랜섬웨어는 작년 60%가량 줄었다. 지능화된 보안 소프트웨어 등 기술 발전으로 사전 차단이 가능해졌으며 업체 및 정부의 대응력 향상, 이용자 대응책, 복구방법 고지 등이 공격 감소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피싱 공격은 더 다양화, 심화되며 작년 250% 증가했다. 공급망 공격도 몇 년 동안 계속 증가세에 있다. 브라우저 접속만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는 22%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관·단체에 클라우드 백업, 접근 제어를 위한 네트워크 세분화, 사이버 보안 교육 실시 등 사전 예방에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개인에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파일을 백업하고, 운영체제와 사이버 백신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다.

김귀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담당 부장은 "사이버 공격이 다양해지고 정교해짐에 따라 기업과 개인 모두 적극적으로 경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고객과 기업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보안 위협 트렌드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웹사이트 파워BI(Power BI) 대시보드를 통해서 국가별,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