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중앙은행이 직접 통제하는 가상화폐를 출시했다고 6일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6개월 동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우루과이 페소 가상화폐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은 “El BCU presento un plan piloto para la emision de billetes digitales (디지털 화폐 발행 파일럿 프로그램)” 이다.
중앙은행은 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1만 대의 ANTEL 모바일 폰 사용자들에게 먼저 시험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지원서를 내려받아 신청해야 하며 디지털 월렛을 만들어야 한다. 처음 발행된 우루과이 페소 가상화폐는 2,000만 페소이며 그 중 이미 700만 페소가 이미 거래됐다.
가상화폐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중앙은행장 마리오 베르가라는 “종이 화폐를 찍어내면 많은 돈이 들어간다. 돈을 분산하는데도 위험성이 큰 것은 똑같다”라고 밝혔다. “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월렛을 1,000페소까지 충전시킬 수 있으며 법인체는 6,600페소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장은 “가상화폐의 발행이 곧바로 종이 화폐의 몰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종이 화폐가 가상화폐로 바뀔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라고 말했다.
장세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