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블록체인 전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최근 발표한 공개 논평 서신을 인용,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시키고 추가적인 금융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FATF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금 이체 시 지급인과 수령인의 정보를 보유하고, 해당 정보를 수령인 측 거래소에 전송하며, 관할 당국이 요청 시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체이널리시스 COO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은 "암호화폐는 정보를 알 수 없는 수령인에게 전송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러한 블록체인 작동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규제를 준수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가로막는 법안은, 결국 P2P 거래를 증가시켜 불법 행위를 추적 불가능하게 만들고 금융 기관의 추가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는 "FATF의 권고안이 채택되면 오는 6월 글로벌 표준으로 발효되며, 해당 권고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제출이 4월 11일자로 마감돼 체널리시스의 논평이 채택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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