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극 적용해 게임 개발을 마치고 출시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 네오위즈 및 위메이드 등 다양한 국내 게임업체들이 블록체인을 적용한 게임 개발 및 출시에 나섬을 밝혔다.
앞서, 한빛소프트는 7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기게임 '오디션'에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법인을 통해 발행한 암호화폐 브릴라이트코인(BRC)를 적용해 유저들에게 해당 코인을 유통할 계획이며 BRC 전용 월렛인 브링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BRC를 적용한 게임이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서비스가 출시될 계획이다.
만일 이 개념이 적용된다면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게임 유저들은 획득한 BRC를 통해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친구와 주고 받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빛소프트는 BRC를 활용한 식사나 타서비스 이용 등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자회사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가 기존의 게임 '월드 오브 솔리테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솔리테어 듀얼 온 이오스'를 지난달 21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해당 게임은 기존 게임에 암호화폐인 이오스(E0S)를 접목한 형태로 게임 내 대전 참가에 이오스가 사용되며 승자에게 이오스가 주어지는 형식이다.
현재는 1대1 모드만 가능하고 향후 토너먼트 방식도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게임 참여, 매칭, 결과 및 상금 지급 등 게임 내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고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유명게임인 '미르의전설'의 출시사인 위메이드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위메이드트리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주요 파트너사로 검증을 거친 여러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처럼 게임 제작사들이 블록체인을 게임에 접목하는 이유는 게임의 민감한 이슈였던 위변조의 위험을 블록체인을 통해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의 특성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통계, 활동 기록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자율규제를 통해 유료 아이템의 확률 수치를 공개해 왔지만, 이용자들이 신뢰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블록체인이 본격 적용되면 실제 전체 확률 통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