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암호화폐 'sey토큰'을 발행한 데 이어, 블록체인 플랫폼 공급 업체 오브스(Orbs)와 12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공식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에 특화된 블록체인 메인넷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sey토큰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 외에도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지원 및 네트워크 교류 등 업무 전반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예스24는 지난 8월부터 디지털 콘텐츠의 활성화를 이끌고자 이더리움 ERC-20 기반의 가상화폐 sey토큰을 발행,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 시프트북스(shiftbooks.yes24.com)에서 작가와 독자들을 대상으로 sey토큰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sey토큰을 뮤지컬 및 공연 티켓, 영화 시사회, 예스24 제작 굿즈, 음료 등의 상품 응모에 사용할 수 있도록 토큰몰(seymall.yes24.com)을 오픈하고 실체를 갖춘 가상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스24와 협약을 체결한 오브스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헥사 그룹(Hexa Group)'의 기술개발 사업 부문이다.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오브스 체인 기술'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예스24의 김석환 대표는 "내년 상반기부터 오브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메인넷 개발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