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 투표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카탈루냐 정부 시민참여위원회 대표가 “지방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 투표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초,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자치단체의 주요 선거와 해외 거주자 투표에 전자 시스템을 도입하는 예비 법안을 승인했다. 최근 카탈루냐 정부 시민참여단체 이사 Ismael Peña-López는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투표에 전자 시스템을 도입해, 전자 투표 제도를 확대할 뜻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López 이사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 투표 시스템의 도입에는 신뢰가 동반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시민들에게 해당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이 이제 전 세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태국 민주당은 당 예비 선거에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으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블록체인 모바일 투표 앱을 55개 카운티에 제공했다.
카탈루냐는 그간 블록체인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7월,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공공 행정분야 내 블록체인 도입 계획을 밝혔다. 당시 자치정부 소속 디지털행정부는 올해 말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모든 행정 서비스에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