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연례 회의에 참석한 미국 법무차관 로드 로젠스타인(Rod Rosenstein)이 암호화폐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제87회 인터폴 총회에서 미국 법무차관 로드 로젠스타인은 “암호화폐 뒤에 숨은 사이버 범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법무차관은 암호화폐가 가진 일부 효용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범죄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폐쇄된 BTC-e 거래소 운영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비니크(Alexander Vinnick)를 사례로 언급했다.
또한 “암호화폐 공개 및 신규 코인 전망을 통해 투자자를 현혹하고, 스캠으로 시장을 조작하는 사기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암호화폐 사용을 규제하기 위해 국가 간 공동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록체인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명확한 규제 마련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범죄, 테러 지원, 제재 우회 시도를 막을 수 있는 암호화폐 정책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미국은 자금세탁방지법을 암호화폐에 적용하고 있다. 로젠스타인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국제 자금세탁방지 표준을 암호화폐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업체에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의 오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한 컨퍼런스에서 로젠스타인은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감독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