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위원장이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 투자자 유입을 통해 더욱 성숙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스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투자자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성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장은 암호화폐 현물시장의 투명성 부족, 이익 충돌, 시스템과 안전장치의 부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모든 것은 성숙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은 기대를 전했다.
이어 위원장은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의 사기와 스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 집행과 블록체인 상품 발전을 위한 시장 관리를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장은 시장 단속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기관의 집행 권한을 인정한 연방법원의 판결을 언급했다. 최근 연방법원이 마이빅코인과 캐비지테크 사건에서 CFTC의 손을 들어주면서, 기관은 암호화폐 사기 범죄와 관련된 개인 및 기업을 상품거래법에 따라 규제할 수 있는 힘을 더하게 됐다.
이어 위원장은 "두 개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이 기관 감독 아래 출시됐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에 따르면, 해당 비트코인 선물 상품으로 시장이 작년 말 발생한 거품을 잡고 안정적인 가격 수준에 들어갔다"면서, CFTC가 블록체인 상품의 혁신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접근 방식 또한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