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핀테크 벤처기업 트라이브 캐피탈(Tribe Capital)의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시세 하락에 따라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9월 기준 코인베이스를 이용하는 미국 사용자 수가 작년 12월 대비 약 80% 감소했고, 12월 2만 달러에 달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약 60%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 다이어(Diar)는 "코인베이스의 달러 거래량은 2017년 4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 약 80%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를 전했다.
트라이브는 신용카드 및 기타 식별 가능한 은행 거래를 분석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수치는 미국 내 거래만을 측정한 결과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라이브는 소매 중심의 다른 거래소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코인베이스가 80억 달러의 가치를 내세워 5억 달러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는 보고에 따르면, 자금 조달 완료 시 2017년 암호화폐 시장 시세가 급등하기 이전을 기준으로 작년 기업 가치의 5배 정도로 재평가 받아야 한다. 뉴스 사이트 Axios는 추후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코인베이스의 가치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침체에 직면해 있는 다수의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투자 관련 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및 마진 거래 등의 대출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