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법률 전문가 "영국 암호화폐 규제안 도입, 2년은 걸린다"

영국의 유명 로펌 소속 법률 전문가가 영국 암호화폐 시장에 규제안이 도입되는 데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보험 전문 로펌 RPC의 법률 자문가인 Jeff Kaufmann이 "기존 금융 시장의 변화 속도를 고려했을 때, 암호화폐 시장 규제 도입까지 2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Kaufmann은 영국 하원 재무위원회(House of Commons Treasury committee)의 보고서를 토대로 기존 금융 시장에서 미약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도 수 년의 기간이 걸렸음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장에 법률을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측했다.

동시에 Kaufmann은 암호화폐 규제안 시행은 영국 금융당국인 영국 재정청(FCA)이 주도하게 되며, 이에 따라 영국 재정청은 암호화폐 시장 관련 연구와 함께 적절한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ufmann은 "투자자 보호와 새로운 금융 시장의 번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두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규제 설립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용될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어 공을 들일 가치가 있다. 중개업체, 투자은행, 자금관리업체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세금 수입이 증가하는 등 다수 기관에도 긍정적인 연쇄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