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암호화폐 자산 관리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재팬타임즈는 30일(현지시간) 일본의 암호화폐 자율규제기관인 암호화폐 거래소협회(JVCEA)가 거래소가 관리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비율을 고객 예탁금 기준 10~20%로 제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팬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JVCEA는 지난 7월 제정된 규정을 개정 중이며, 이후 일본금융청(FSA)의 인증을 거쳐 해당 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규제 강화는 최근 67억엔(약 656억원)을 도난 당한 자이프(Zaif) 해킹 사건에 대한 조치로 해석된다. 자이프는 지난 14일경 해커의 공격으로 고객들의 핫 월렛에 보관된 45억엔 상당 암호화폐와 거래소가 보유한 22억엔 상당 코인을 도난 당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고객의 암호화폐를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스토리지와 인터넷과 연결된 핫 월렛에 저장한다. 하지만 이때 인터넷에 저장된 암호화폐는 해킹에 노출된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JVCEA가 암호화폐 저장 비율을 조정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4월 설립된 JVCEA에는 현재 16곳의 거래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