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자본개발기금(UNCDF)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시에라리온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신원 확인 시스템을 개발한다.
30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유엔 소속 기구인 유엔자본개발기금, 유엔개발계획과 시에라리온 정부 및 비영리단체 Kiva가 프로젝트 '신용 조사기관의 미래(Credit Bureau Of The Future)'를 실행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는 전체 인구의 약 80%가 신원 인증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있는 시에라리온에 안전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이다.
제 73회 유엔 총회에서 Xavier Michon 유엔자본개발기금 부의장은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시에라리온은 최첨단 신용 조사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로 거듭나고자 한다. 추후 수많은 국가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 전 세계의 금융 수용성을 급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시에라리온 국민들은 적절한 신원 인증 시스템의 부재로,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이제 시에라리온 국민들은 개인 소유의 신원 인증 툴과 신용 기록을 담은 개인 디지털 월렛을 지급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신원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첨단 금융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활용될 Kiva 프로토콜은 전 국민의 개인 데이터를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블록체인 상에 모든 대출 및 상환 내역을 기록한다. Kiva 협력업체가 아니어도 블록체인에 저장된 신용 점수를 유효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Kiva의 CEO Neville Crawley는 "이번 프로젝트로 전 세계에 첨단의 신원 인증 및 신용 기록 시스템을 제공하는 포문을 열 수 있길 희망한다. 이는 아직 은행 업무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이들을 포함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 주는 방법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