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장독점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계좌 차단 문제로 주요 은행 6곳을 조사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법무부 산하 공정거래기구(CADE)는 암호화폐 거래업체의 계좌를 차단한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브라질 블록체인·암호화폐 협회(ABCB) 요청으로 진행되는 해당 조사는 암호화폐 거래업체의 금융 시스템 접근을 제한, 금지하고 있는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다.
브라질은행(Banco do Brasil), 브라데스코은행(Banco Bradesco), 이타오 유니방코 홀딩스(Itaú Unibanco Holding), 방코 산탄데르 브라질(Banco Santander Brasil), 방코 인테르(Banco Inter), 신용조합 시크레디(Sicredi)가 조사 대상이다.
은행 측은 암호화폐 거래업체 계좌 차단이 "브라질 자금세탁방지법이 요구하는 고객 정보의 부재,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기구는 "은행은 범죄 의심 계좌에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암호화폐 업체의 규제 준수 및 조치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사전에 일괄적 제재를 가한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라틴아메리카 최대 자산보유 은행인 브라질은행은 "윤리와 자유 경쟁을 존중하는 가운데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타우 유니방코 홀딩스는 "합법적 조치로 판명날 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