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콘과 싸이월드가 지난 7일 싸이월드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콘은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의 자체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보규 글로스퍼 사업본부장과 전종학 싸이월드 전략기획실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싸이월드는 지난 8월 초 암호화폐 ‘클링(CLINK)’을 공개하고 블록체인 파트너사인 쿼츠와 함께 프라이빗 세일(Private Sale)을 진행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플랫폼 내 활동과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글로스퍼는 자체 블록체인 암호화폐 플랫폼 ‘하이콘(HYCON)’의 메인넷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시키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노원지역화폐와 영등포구 제안평가 시스템 등 지방정부 단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전종학 싸이월드 전략기획실 이사는 "글로스퍼와의 전략적 업무협약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3세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발하게 교류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 글로스퍼 본부장은 "젊은 시절 즐거운 추억을 갖게 해준 싸이월드의 재도약을 위해 글로스퍼와 하이콘의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매우 기쁘다"며, "ICO 과정에서 조언은 물론, 하이콘 기반 암호화폐 플랫폼 구축, 국내외 거래소 상장 협조 등 '싸이월드 3.0'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