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기술회사 소프트뱅크가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 서비스업체 TBCASoft, Synchronoss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범국경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 'Rich Communication Services(RCS)'와 TBCASoft의 크로스캐리어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에 따르면 RCS 월렛 앱, SMS, 이메일 등 일반 메시지 서비스로 P2P 방식 국제 송금 및 인터넷 구매가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각자의 기기로 오프라인 구매, 모바일 혹은 디지털 구매를 국경과 상관 없이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모바일 고객은 미국을 여행하면서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RCS를 사용해 달러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RCS 글로벌 메시징 표준은 대금 송금에 사용 가능하다. 현재 해당 기술은 개념증명(PoC) 단계를 거치고 있다.
TBCASoft의 블록체인 플랫폼과 함께 Synchronoss Technologies는 텍스트 메시지, 이메일, RCS를 결합하는 멀티 채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소프트뱅크의 타케시 부사장은 "RCS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개념증명 단계에서 그 가치를 증명했다. 이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소매 상인들에게 대형 브랜드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규모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유연하고 자유로운 소비 문화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 개발에는 총 1년 정도가 더 소요되며, 미국의 Sprint와 FarEasTone, 그리고 대만 기업 한곳이 최종 컨소시엄에 합류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