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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사용자 데이터 판매해 수백만 달러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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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언 기자

2018.09.12 (수)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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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D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수수료 제로 거래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사용자들의 주문(order flow) 정보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사업 운영 검토 결과, 로빈후드는 해당 정보를 원래 시장가보다 10배 높은 가격으로 초단타매매(HFT; High Frequency Trading) 서비스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빈후드는 비즈니스 모델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Vanguard)나 API 서비스를 특화한 증권회사 IBKR(Interactive Brokers) 등 기존 다수의 중개업체들은 이같은 정보를 판매하지 않는다.

사측은 주로 마진 대출 및 사용자의 계정 잔액에서 발생한 이자로 수익을 창출한다고 주장하지만, 로빈후드의 비즈니스 모델 일부인 사용자 데이터 판매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SEC는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하는 모든 중개업체가 판매 대상과 지불 금액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빈후드에서 재무 데이터를 구매한 몇몇 회사는 불법 거래 의혹으로 SEC의 조사를 받았다.

로빈후드의 고객 중 한곳인 ‘Citadel Securities LLC’는 증권 거래소에 거래 가격에 대해 잘못된 성명서를 발행해, 작년 1월 SEC로부터 2,2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로빈후드와 협력하는 헤지펀드사 ‘Two Sigma Investments’는 주식시장 분석가로부터 다양한 회사 재무 정보를 얻기 위함이라 의심되는 설문조사 프로그램으로 2014년 SEC에 소환됐다.

로빈후드는 수백만 명의 젊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로빈후드의 창립자는 전통적인 중개업과의 차별화를 기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로 수수료라는 유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사용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개인 금융 데이터가 과다한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데이터는 다른 회사에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로빈후드는 미국 증시에서 IPO를 계획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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