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쉐어포스트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 4명 중 3명가량이 1년 내 추가 매입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쉐어포스트가 2,490명의 소매 투자자와 528명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발생 초기 단계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반면, 응답자들의 낙관적인 의견과는 상반되게 올해 초 암호화폐의 주류 금융시장 도입에 대해 질문했을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소매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지난 1월에는 2020년 금융시장에 도입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는 2025년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금융시장 도입 지연 원인으로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교육 부족, 상업적 활용 사례 부족을 지적했다.
이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 59%는 "암호화폐 보유 지분을 향후 1년 동안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소매 투자자들은 한층 더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지난 1월보다 증가한 비율인 72%의 투자자가 투자 확장 계획을 밝혔고, 이들 중 66%는 추후 1년 동안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순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한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비트코인, 리플 순으로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쉐어포스트의 상무이사이자 연구담당자인 Rohit Kulkarni는 "우리가 실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산업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으며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에는 향후 18개월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믿음이 반영됐다. 또한 투자자들은 주식 및 채권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을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