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예술가 앤디 워홀의 작품이 토큰화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매세나스(Maecenas)'에서 판매됐다.
5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앤디 워홀이 그린 2미터 크기의 '작은 전기 의자(Small Electric Chairs)' 14점이 블록체인 기반 예술 투자 플랫폼 매세나스에서 1백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판매됐다.
암호화폐로 진행된 이번 경매에는 170만 달러가 모였으며, 이는 해당 작품의 지분 31.5%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작품의 최고 경매 가격은 560만 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번 경매에는 약 800명 이상의 입찰자들이 전원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참여했다. 입찰자들은 대부분 아시아 및 유럽 출신으로 암호화폐 열성 지지자, 투자자, 예술 애호가들로 밝혀졌다.
앤디 워홀의 '작은 전기의자' 14점은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인증서로 변환돼, 구매자들은 이더리움, 비트코인, ART token으로 작품의 일부를 구매했다.
이번 경매는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토큰화되고 성공적으로 판매를 마친 최초의 사례이다.
이에 대해 매세나스의 마르셀로 가르시아 카실(Marcelo Garcia Casil) CEO는 신기술이 예술 판매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예술 자산의 토큰화는 매우 유망하고 흥미로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사례이다. 이 분야의 개척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앤디 워홀의 작품은 향후 블록체인 기술로 판매될 수많은 예술품 중 첫 사례가 됐다. 예술 시장의 '금융혁명'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