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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시프트 거래소, 미가입 서비스 중단…중앙화·프라이버시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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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18.09.05 (수)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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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없는 거래소로 유명한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시프트가 신규 회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가입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셰이프시프트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로열티 프로그램 '셰이프시프트 멤버십'을 도입했다. 현재 가입 여부는 선택사항이지만 향후 의무화될 예정이며, 이에 기존에 제공되던 미가입 서비스가 중단된다.

CEO 에릭 보어히스(Erik Voorhees)는 계정 멤버십 프로그램을 "발전된 형태의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며, "계정 관련 서비스와 기능에 대한 사용자 요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회원에게 환율 할인, 거래량 기반 보상, 거래한도 조정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CEO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가격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하지만 거래소 가입 시 기본적인 개인정보 제공이 요구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일부 이용자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로컬비트코인스(LocalBitcoins)' 거래소 또한 신원 확인 절차를 도입했을 당시, "중앙화로 암호화폐의 정신을 해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보어히스는 이러한 우려를 인식한듯, "인종, 종교, 국적과 상관없이 개인의 금융 프라이버시가 보호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거래소의 고객 자금 미보유 방식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중앙화와 규제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검열 자율 거래를 지향하는 암호화폐의 근본 정신에 반한다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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