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위치한 세계 최대 선급협회 로이드 레지스터(Lloyd‘s Register)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선박 등급을 등록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선급협회는 구조와 설비 등 검사를 거쳐 선박의 등급을 결정하고 이를 등록하는 기관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드 레지스터는 선박 등급 등록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보험업자와 상인들에게 보험 등록을 한 선박의 상태와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위해 1764년 최초로 ‘선박 등록부’를 발간했다. 18세기에 도입된 시스템을 새롭게 변형하기 위해 런던의 블록체인 회사 'Applied Blockchain'과 제휴를 맺었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새로운 등록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신형 선박의 분류 및 등록을 강화하고, 프로토 타입의 블록체인 기반 등록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9월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 해사 박람회(SMM)'에서 시연된다.
닉 브라운(Nick Brown) 로이드 레지스터 해양담당 이사는 "선박 등급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경우 최신 데이터를 공유해 상인과 보험자 간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해양업계 관계자들에게 해당 시스템을 홍보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