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BCH)가 수수료 증가 없이 210만 건의 거래를 진행하며, 네트워크 성능과 확장성을 과시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는 거래 210만 건을 최소 수수료로 실시하며, 성공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커뮤니티가 주도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비트코인캐시의 성능과 확장성을 증명하고, 해당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개발자 및 관련 사업자에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시 전체 암호화폐 일간 거래량의 63%를 비트코인캐시가 차지했다. 2위는 이더리움이다.
코인댄스(Coin Dance)에 따르면 테스트 동안 BCH 네트워크의 소액결제 수가 블록당 1만4,300건까지 급증했으며, 포크닷엘오엘(Fork.lol)은 거래 수가 블록당 2만5,783건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블록당 거래량 평균차는 90~150건 정도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당 평균거래 수는 1,000~1,500건이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스트레스 테스트에도 비트코인캐시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0.002달러에서 0.0017달러로 조금 하락했다.
비트코인캐시의 열혈 지지자인 로저 버는 토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언제 어디서 누구든 즉각적으로 무료 송금할 수 있다"고 비트코인캐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을 대체하고 세계 통용화폐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캐시 보유률은 감소하고 있다. 상업 활용 규모도 지난 3월 1,050만 달러에서 5월 370만 달러로 줄었다. 일본의 GMO가 시세 하락으로 비트코인캐시 채굴 사업을 중단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사티스 그룹의 가격 예측 보고서는 비트코인캐시가 268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미한 기술 개선으로 비트코인의 브랜드를 물려받으려고 했다"는 박한 평가를 내놨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5년 후 98,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