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이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 연기 및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하드포크(Hard Fork)를 통한 채굴 보상 감소 등 주요 변경사항들을 결정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정규적으로 가지는 유튜브 온라인 회의에서 이더리움 재단의 주요 과제인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합의 알고리즘 채택을 위해 2가지 사항에 동의했다.
첫 번째는 새로운 블록 생성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 채굴자들의 블록 생산을 지연시키는 난이도 폭탄을 12개월 연기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으로의 원활한 증명을 지원할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회의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EIP-1234(Block reward to 2 ETH per block)' 구현을 결정했으며, 블록당 보상은 3이더에서 2이더로 변경된다.
지난주,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블록 보상을 1이더로 줄이는 EIP-858, 블록 보상을 2이더로 줄이는 EIP-1234, 블록 보상을 3이더로 유지하는 대신 작업증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EIP-1295 사이에서 고민해왔으며 결국 회의를 통해 EIP-1234를 선택했다.
개발자들의 이번 선택으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난이도 폭탄은 12개월 연기되며, 내년 겨울 30초의 블록 생성시간이 실현될 예정이다.
한편,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속도를 높이고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이더리움 로드맵 3단계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의 업그레이드 두 단계 중 마지막 단계로, 오는 10월 내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메트로폴리스는 두 번의 하드포크로 분리됐으며, 1차는 작년 10월 16일 437만 번째 블록을 기준으로 비잔티움(Byzantium) 하드포크가 이뤄졌으며, 이번 결정으로 2차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원활한 거래를 위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이더리움 채굴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게 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