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이 자체 암호화폐 'MUFG코인' 활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미쓰비시 그룹은 지난 3월 21일 기준 약 3,00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일본 최대 금융사로, '미쓰비시은행'을 일본 및 40여개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쓰비시그룹은 도쿄 본사에 있는 직원용 편의점에 자체 암호화폐 MUFG 코인 결제를 도입해 자체 암호화폐를 실험하고 있다.
직원들은 코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계산대에 QR코드를 제시해 결제를 진행하며, 비용 분담 등 동료 간 자금 거래에도 해당 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실험을 통해 그룹은 이용자와 매장이 겪는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미쓰비시그룹은 거래, 결제, 인출, 예금 등 일상 경제활동에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방안을 실험하기 위해 MUFG코인을 생성했다고 전했다.
그룹은 MUFG코인을 저비용 비화폐 금융 인프라로 소개하며 "지폐와 동전도 유용하지만 조달, 보관, 운반 비용 및 관련 시간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일본 일간지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MUFG코인은 1MUFG당 1엔으로 일본 엔화에 연동되어 있다.
그룹은 암호화폐가 대규모 상거래와 소규모 은행 거래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은 MUFG에 즉각 송금 기능, 소액 결제 기능 등을 추가할 것이며, 그밖에도 직원 보상 프로그램을 위한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