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미디어 크립토베스트(Cryptoves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웹툰사이트 오트밀(The Oatmeal)이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해커는 오트밀에 디도스 공격을 철회하는 대가로 300달러 상당의 모네로를 요구했다.
오트밀은 몇 시간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창립자인 매튜 인만(Matthew Inman)은 해커로부터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이에 오트밀 측은 지불을 거부했다.
오트밀은 공지를 통해 협박 메일의 내용을 공개하고 호스트를 변환해야 할 수도 있다는 안내와 함께 이용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오트밀은 현재 인터넷 문화의 최전선에 있는 웹툰사이트 중 하나로, 지금까지 암호화폐와 연관성이 없는 기업이었다. 일부에서는 이 사건을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모네로는 자사 암호화폐가 랜섬웨어 또는 불법 거래를 위한 도구라는 일부 여론과 싸워왔다. 모네로는 기본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특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KYC 법률을 준수해야 하는 Changelly 서비스 사용 시 완벽한 보장은 어렵다.
매튜 인만은 오트밀 코믹스 외에도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박물관을 건설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주도했다. 최근 같은 업계에서 WHEN 토큰으로 ICO를 실행한 만화가 스콧 애덤스(Scott Adams)와 달리 인만은 암호화폐 산업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