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상업적 선물계약의 매도 포지션이 감소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미결제 약정 동향 보고서(COT)'에서 비트코인 선물계약의 공매도가 줄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COT보고서는 상품의 매수 및 매도 포지션 증감 추이를 나타내는 자료로, 품목·거래주체별 미결제약정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으며, 투자 지표로도 사용된다. CFTC는 매주 금요일 COT보고서를 발표한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공매도(short) 포지션은 210건 감소한 3,426건, 매입(long) 포지션은 56건 증가한 2,160건으로, 순포지션(매도와 매입 포지션의 차)은 1,266건이다.
전체 시장은 여전히 순공매도 포지션에 있으나, 6월 5일 기록인 '1,926건'에서 '1,266건'으로 순포지션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비트코인 현물시장 실적으로 선물시장이 약세 심리를 벗어났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분석가 브라이언 켈리는 CNBC인터뷰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선물시장 수요가 강화되고,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가는 "대형 고객들의 CME 선물 미결제 거래 잔고가 4월 기준 약 85% 성장했다. 내년 2월쯤, 강세시장이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확실한 성장을 근거로 내년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ETF 미승인에도 '매도 행렬'이 나타나지 않아 시장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8일 오후 1시 기준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85% 상승한 6,889.68달러(한화 약 7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