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검색하는 빈도가 점차 줄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비트코인' 검색빈도가 2015년의 최저치를 향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 키워드 빈도를 수치화해 도표로 보여주는 빅데이터 서비스로, 특정 이슈에 대한 분석 자료 및 예측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영국 유럽연합 탈퇴 등을 예측하기도 했다.
구글 트렌드의 비트코인 검색 빈도가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로 2013년부터 작년 초까지 미미했던 비트코인 검색 빈도는 가격 상승이 시작된 작년 5월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며, 가격이 약 19,768달러에 달해 투자자 관심이 고조됐던 작년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최고치에 달했었다.
올해 2월, '비트코인 가격' 검색 빈도는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현재 작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인 7점(최대 100점)이며,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2015년 수준인 '2점'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실을 보고 있으나 반등을 기대하며 매도를 참는 것을 나타내는 인터넷 용어 'hodl(hold의 오자)' 검색도 2월부터 급격히 떨어졌다. 현재는 큰 손실을 의미하는 용어 'Rekt' 검색 빈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데이터트렉 연구소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구글 트렌드에 나타난 '비트코인’ 검색량이 '잠재적인 신규 매수자' 지표"로 해석하면서, "비트코인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내러티브가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한 바 있다.
27일 오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52% 상승한 6,742.38달러(한화 약 7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